신용점수 올리는 법, 순서를 알아야 빨라진다
신용점수를 올리고 싶어서 검색해보면 카드 그만 쓰라는 말부터 대출부터 갚으라는 말까지 조언이 제각각이라 오히려 헷갈리기 쉽다. 실제로는 신용점수를 구성하는 항목마다 영향을 주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아무거나 먼저 손댄다고 점수가 빨리 오르는 게 아니다. 어떤 항목부터 관리해야 효율이 좋은지 순서를 아는 게 먼저다.
1연체는 무조건 최우선으로 해결
신용점수에 가장 크게, 가장 오래 영향을 주는 게 연체 기록이다. 단 며칠만 늦어도 기록이 남을 수 있고, 한 번 생긴 연체 이력은 갚은 뒤에도 일정 기간 점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건이 밀려 있다면 이자율이 높은 것부터가 아니라, 연체 중인 것부터 먼저 해결하는 게 점수 관리 관점에서는 우선이다.
2신용카드 이용률을 낮게 유지하자
한도 대비 실제 사용 금액의 비율, 이른바 이용률이 높으면 점수에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도 300만 원짜리 카드를 250만 원어치 쓰고 있다면 한도를 다 채운 것처럼 보여서 점수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매달 결제일 전에 미리 일부를 상환해서 이용률을 낮게 유지하는 습관이 카드를 아예 안 쓰는 것보다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카드를 안 쓰는 게 능사가 아니라, 얼마나 여유 있게 쓰는지가 더 중요하다.
3오래된 계좌는 함부로 정리하지 말자
신용거래 기간이 길수록 유리하게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오래 써온 카드나 계좌를 정리 차원에서 해지하면, 그동안 쌓인 거래 이력까지 같이 사라지는 셈이라 오히려 점수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안 쓰는 카드라도 연회비가 없는 상품이라면 굳이 서둘러 해지하지 않는 편이 나을 때가 많다.
4비금융 정보로도 점수를 올릴 수 있다
통신비, 국민연금, 건강보험료를 성실히 납부한 이력을 신용평가사에 직접 제출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 신용평가사 사이트나 앱에서 비금융 정보 등록 메뉴를 통해 간단히 신청할 수 있고, 대출 실적이 적은 사회초년생이라면 이 방법이 의외로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신용점수는 한 번에 크게 오르는 게 아니라, 잘못 관리하던 부분을 하나씩 바로잡으면서 서서히 회복되는 편에 가깝다. 오늘 소개한 항목 중 지금 내 상황에 해당하는 것부터 하나씩 점검해보는 게 가장 빠른 시작이다.